주어먹기 바쁘다..

잡담 2018. 3. 28. 06:58



예전엔 암만 찾으려 해도 찾을수가 없어서 자급자족으로 혼자 쓰고 만족 했는데

요즘엔 하루에 몇 개씩 쏟아지는 연성 보느랴 정말 정신이 없다. 배가 불렀다고 생각한게 옛날엔 하나하나 다 찾아봤더라면 요즘엔 골라먹ㅋㅋㅋㅋㅋ기까지 하니 완전 배불렀지..

그래서 그런가 예전처럼 팍 하고 떠오르는게 없긴 하다. 이거 써볼까 하면 비슷한 연성이 있고 그거 보고 만-족해서 혼자 생각하고 넘기고 말아 버리게 된다. 트윈지 준비 하면서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도 없고 글 쓰고 있어서 다른 썰이나 글을 쓰기엔 정신력도 안따라주고..


썰도 그렇고 글도 그렇고 은근히 정신력을 소모하는 일이라 하나 쭉 쓰고 나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머리가 텅 비어버려부려.. 체력 조루가 이걸 또..ㅠ 그래서 짧은.. 정말 트위터 기준 300자 될까 말까한 것들만 풀고 있으니 내가 나루토에 대한 애정이 식은건가 싶은데 또 아니다!! 매일 같이 보고싶은건 많다. 두루뭉술하고 직접 쓰질 못해서 그렇지..


au도 좋지만 원작 배경 따라가는걸 더 좋아하다 보니 정말 비슷한 설정, 배경 관계가 계속 나온다. 스스로도 쓰다가도 아 이거 다른거랑 겹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매일 들고 ㅋㅋㅋㅋㅋ 항상 생각하기를 나루토는 굴러야해! 하고 생각하고 있으니 더 한것 같다. 매일 똑같이 굴러지고 뻔한 경우로 왼쪽이 구원해주거나 나루토 혼자 삽질하다가 끝나거나 하고..


그래도 여전히 나루른 1000p는 보고싶다! 의왕이면 회귀물로.. 나루토가 과거로 돌아가는거 정말 좋아하는데 이렇게 되면 일이 너무 커지니까 나도 쉽게 손을 못 대겠고 또 써달라고 하지도 못하겠다ㅠ..ㅠ.......... 되게 유치하고 클리셰 범벅인거 좋아해서 호카게 나루토가 과거로 돌아가고 거기서 어른 스럽게 해결해 나아가는 모습이 너무 보고싶다. 조금 삐뚤어진 길 타서 흑막이 되어도 좋지만 그러면 또 다른 설정을 짜야해서 머리가 아프다.. 나루토는 절대 오비토 무한츠쿠요미 계획에 동의 못할테니까 ㅎ 나루토가 아카츠키에 들어가게 된다면 세상에 숨쉬는 모든 이들을 죽이면 죽였지 고치에 돌돌 말려 행복한 영원을 꿈꾸는건 죽어도 못 볼것 같다. 


그러면 또 엄청 복잡해 지니까 ㅋㅋㅋㅋ 정말 단순하게 과거(유년기 시절)로 돌아가서 아카데미부터 다시 다니는 나루토 보고싶다. 며칠동안 밖도 안나가며 구미와 대화를 하려 하겠지. 구미는 의외로 단순해서 육도선인 이야기를 꺼내면 말없이 나루토 편 들어줄 것 같다. 그래도 원작 후반부 처럼 순순히 따라주기 보다는 네놈이 그렇게 말했으니 어디 한번 지켜나 보겠다 하는 정도? 미나토/쿠시나 차크라가 얽혀 있어 이것도 엄청 복잡하니 차라리 나루토가 과거로 갈때 구미도 같이 가는게 훨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게 더 재밌겠다..


암튼 그렇게 과거로 돌아간 나루토(+구미)가 나뭇잎 마을에서 살아가는게 보고싶다. 어린 몸이니까 적응기간도 필요하겠지. 아무런 희생도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 분신을 만들어 보내고 아카츠키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그랬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모든 일의 원인이 된 오로치마루를 찾기 시작하는것도. 아카데미 다니면서 이제는 눈 감고도 풀수 있는 문제들 보면서 속으로는 다른 생각하는 나루토.. 이루카 쌤은 하루 아침에 바뀐 나루토 모습에 의아하기도 하겠지. 하급닌자 시험도.. 한번에 붙어 버리면 7반에 들어갈 수 없게 되니까 일부러 3번 낙제(세번 맞나..)하고 붙었으면 좋겠다. 이것도 참 애매한게 이때의 나루토는 미즈키의 꼬득임에 넘어갈 이유가 없다는 거다.. 그래도 나루토 성격상 똑같은 미래를 위해 넘어가 주려나. 하지만 그래선 또 이루카가 취하는 행동이 달라질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 침착하게 변한 나루토를 이루카가 과연 똑같이 생각해 줄까? 이런 사소한 것들 생각하다가 항상 막혀버린다ㅠ


미즈키에 넘어가지 않는다 한들, 이미 한바탕 하기로 한 미즈키는 다른 방법으로라도 무언갈 하려 했을꺼다. 그럼 새롭게 일어난 일에 나루토가 당황해 하고 그렇게 미래는 틀어져 버리겠지. 따라가서 같은 루트를 탄다 하더라도 이미 나루토의 바뀐 모습을 본 이루카니까 똑같이 나루토를 감싸고 돌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어찌어찌 미즈키 사건이 지나간다 하더라도 나루토는 완전히 어린 자신을 연기할 수 없을 것 같다. 아무런 희생없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모든 위험을 차단하겠지. 자부자와 하쿠도 죽게 내버려 둘것 같지 않다. 가볍게 제압하면 그것도 문제다.. 의심을 살 테니까ㅠ.. 살려 줘도 문제다. 자부자와 하쿠는 서로를 이해하는 것 만큼은 진실로 통했을지 몰라도 그들이 갱생하고 양지에서 살아갈 수 있을거라곤 생각 안한다. 다른 일에 휘말릴 거고, 다른 의뢰를 받아 드리겠지.


그렇게 되면 또 스노우볼 굴러가서 미래가 바뀌겠지. 이런 거에서 나루토가 과거로 돌아가는걸 항상 보고 싶어 하면서도 좀처럼 손을 댈 수가 없다ㅠ 설명충 울어욧... 거기에 무엇보다도 사스케 ㅋㅋ.. 원작에서도 보결에서 자신과 비슷해진 나루토를 보고 열등감에 휩싸여 쉽게 잘못된 선택을 했는데 이제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강해진 나루토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 싶다. 마을을 나가겠다는 사스케를 잡아 두는것 쯤이야 나루토에겐 쉬운 일이겠지만 그 계기로 인해 사스케의 마음이 더 굳게 닫히지 않을까 싶다. 너 뭐냐고 무슨짓을 했길래 갑자기 힘을 손에 넣은거냐고 그 방법 나도 좀 알자고 막 나갈것 같기도 하고 ㅎㅎ..


가아라도 그러네 순수하게 부딪혀 끝장을 보려는 것과 모든 사실을 다 알고서 가아라를 품으려 드는 나루토에겐 분명한 차이가 있을것 같다. 가아라는 이미 야샤마루에게 한번 당했으니까 그런 나루토를 더 의심하고 경계하다가 갱생 못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ㅠ


미수를 못 모은 아카츠키를 제압하는 것쯤 호카게 나루토에겐 쉬운 일이겠지. 재츠도 미리 잡아서 오오츠츠키 카구야가 부활 못하게 막을수도 있을거다. 하지만 그 모든일을 홀로 해결하고 난 후의 나루토는 어떻게 될까. 어느날 갑자기 강해진 나루토를 사람들이 그대로 받아 줄까? 나루토가 모든 진실을 털어 놓은다 한들, 십미니 육도 선인이니 오오츠츠키 카구야니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듣기엔 말도 안될 정도로 거대한 이야기를 사람들이 쉽게 믿어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되려 나루토를 의심하지 않을까. 넌 뭐냐고 너야 말로 그들과 한패 아니냐고 나루토를 몰아 붙이진 않을까..


나루토가 호카겍게가 될 수 있었던건 나루토의 성장과정을 주변에서 다 지켜 보았고 납득이 되었기 때문이겠지. 이타치 말마따나 사람들이 인정해주는 자가 호카게가 되는 것인데 갑자기 엄청난 힘을 지니게된 나루토를 진실로 인정해 줄까. 시기와 질투에 눈이 멀어 나루토를 몰아 가진 않을까..


만약 그런 상황이 오게 되면 나루토는 모든일을 끝냈겠다 모습을 감출 것 같다. 모든일이 끝나고 미나토와 쿠시나의 차크라를 끌어 올려 셋이서 천천히 대화를 나누고 싶었던 나루토지만.. 일이 이렇게 되어버려 그럴 용기도 나지 않겠지. 결국 닌자 세계의 어느 조용한 곳에 틀어박히는 나루토와 그런 나루토를 보며 인간은 쉽게 변한다고 말하며 조용히 똬리를 틀고 눈을 감는 쿠라마일 것 같다..


나루토가 비록 모든 일을 해결했다 한들 진실된 통합을 거치지 못한 닌자 세계는 같은 실수를 반복 하겠지. 닌자 시스템은 끊임 없는 탈주 닌자를 만들어 낼 것이고 아카츠키와 같은 집단은 또 생겨나겠지. 그들을 제압하기 위해 마을과 나라는 또 무력으로 그들을 제압하려 할거고.. 이 모든걸 바라보며 나루토는 깊은 절망에 빠지겠지. 이럴려던게 아니였어. 이런걸 바란게 아니였어. 


닌자 시스템, 증오의 연쇄는 끝이 없고 전쟁이 또 일어날지도 모르겠다..



ㅠ.. 이래서 참 회귀물은 쓰기가 힘들다. 주변 사람들이 긍정충 이어서 나루토 말을 다 믿고 서로 진실된 통합을 한다는 말도 안되는 설정ㅋㅋㅋㅋ이 아니고서야 꼬이고 꼬여서 결국 나는 베드엔딩에 달하고 만다 흑흑..


그래도 보고 싶은건 변함 없다 흑흑 1000p 나루토 회귀물 정말 보고싶다..



오랜만에 이렇게 잡담 쓰니 재밌내...............

첫 트위터 계정도 그렇고 처음엔 아무말 대잔치여서 아무 생각 없이 아무말 싸지르고 그랬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좀 팔로가 늘면서 그런게 점점 눈치가 보이기 시작했다. 전혀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그래서 그렇게 눈치 보는게 너무 힘들고 그때 좀 ㅋ 꼴보기 싫은.. 일을 겪어서 원래 혼잣말 하던 계정으로 옮겼더니 너무 편하더라. 원래부터 혼잣말을 하던 계정이고 초반엔 팔로가 8분? 맞나.. 쯤 되니까 아무 생각없이 글 싸고 썰 써도 편-안 그 자체.. 그리고 그렇게 하면서 좀 생각도 바뀌게 된게 예전엔 어느정도 반응을 기대하게 되었다면 요즘엔 아무생각이 없어졌다는거?ㅋㅋㅋㅋㅋㅋ


물론 반응이 있으면 좋다. 내 생각에 공감해 주시는 거니 마음 맞는 친구 만난 것 같고 굉장히 기쁘다. 하지만 전처럼 기대하게 되진 않게 되었다. 그냥 있으면 고맙고 기쁘고 좋은거고 ㅋㅋㅋ 없으면 내가 보고싶었던거 쓴 거니까 스스로 생각날때 읽으면서 만-족하고 그런다 ㅎㅎ


되려 이런일 한번 겪으니까 혼잣말 계정 또 ㅋㅋㅋ만들어서 거기에 혼자 썰 쓰고 좋아하고 그러고 있다. 덕질은 확실히 혼자 하면 외롭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람관계가 우선시 되는 순간 피곤해 지는게 맞는것 같다.. 최근에 또 피곤한일 있었고 해서 더 스스로의 생각이 확고해지는 계기가 됐다.


흑흑.. 트윈지 작업 해야하는데 도무지 손이 안간다.. 대충 쓸건 정해 놨었는데 너무 두루뭉술해서 힘들다. 이제는 이러지 말아야지..ㅠ..


나루토 내가 정말 사랑해 평생 행복해야 한다..흑흑.. 내새끼ㅠ 내아내ㅠ 내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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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ui휘